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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베트남 떠난 ㄱ씨 6시20분께 입국장 들어서
“피해자에게 할말 없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인터폴 “ㄱ씨, 혐의에 관해 별다른 말 없었다”
방삼위 접속차단에도 디지털교도소는 ‘정상 운영’
베트남에서 붙잡힌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ㄱ씨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성범죄 혐의가 있는 이들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이들에게 피해를 끼쳐 논란을 빚은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가 6일 국내에 송환됐다.
이날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인 30대 남성 ㄱ씨는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시30분께 경찰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오전 6시22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도착했다. 취재진들이 ㄱ씨에게 “디지털교도소 운영으로 피해 입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ㄱ씨는 별다른 말없이 호송차에 올라탔다. ㄱ씨의 검거와 송환을 맡은 전재홍 인터폴 계장은 취재진들과의 질답을 통해 “처음 예상했던 소재지에 ㄱ씨가 없었는데 베트남 쪽을 통해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뒤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통해 맞다고 판단해 바로 체포했다”며 “ㄱ씨가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서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특별한 직업은 없어 보였다. 수사인력이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워 송환에 시간이 걸렸다. 디지털교도소 운영을 위해 따로 해외로 나간 건지, 어떤 수입으로 해외에서 지냈는지 등은 따로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ㄱ씨는 관련 수사를 담당하는 대구지방경찰청이 있는 대구 내 방역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구금시설에서 자가격리가 끝난 뒤에는 대구청에서 조사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22일 경찰은 인터폴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ㄱ씨를 베트남 호찌민에서 붙잡았다. ㄱ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교도소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며 디지털성범죄 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를 무단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는다. 경찰은 ㄱ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상대로 다른 운영자나 공범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디지털교도소와 관련된 고소 사건 등을 두고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진은 지난달 내린 방송통신심의회의 ‘접속차단’ 결정에도 도메인 주소를 바꾸고 우회 접속 방법을 알리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전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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